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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사! 나 코가 너무 답답해. 병원엘 좀 데려다줘. 90이 가까운 어르신은 호흡기 질환자로 평소 미세먼지에 무지 민감하셔서 늘 기상청에 전화하셔서 날씨를 물으시고 환기를 시킬지 말지를 늘 결정하시곤 하셨다. 늘 항상 매일 18평 아파트를 환기 시키고 청노하고 물걸레로 닦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였고, 어르신은 매일 물티슈를 조각내서 면봉에 티슈감아 코를 닦아내는게 아침일과중 제일 중요한 일이였다. 내가 어르신댁에서 일 한지 얼추 한달을 조금 넘겼을즈음, 숨을 쉴 수 없다고 하셔서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휠체어 태워 꽁꽁 싸매고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선생님 코가 막혀 죽을것같아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제코좀 뻥 뚫어 숨 좀 쉬게 해주세요! 이비인후과 선생님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하소연 하시던 그때, 어르신 코에서 핀셋으로 뭔가를 계속 꺼내고 계신 선생님 얼굴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계셨다. 어르신!~~~ 코에 뭘 집어 넣으신거예요!!! 어머나 ! 어르신이 아침마다 물티슈조각으로 코청소를 하셨어요! 저런~~~ 너무 많이 들어간 물티슈조각들 때문에 축농증이 생겼다고 하셨다. 웃지 못 할 ~~~ 웃어야 할지 어쨋든 어르신은 코가 빵 뚫렸다하시며. 이여사! 내코에서 줄줄이사탕처럼 티슈가 나왔어! 내가 미쳤나봐 왜 들어갔지? 어린애처럼 좋아라 어이없다고 하시면서도 박수까지 치며 해맑게 웃고계신 어르신이 귀여워보였다. 어르신~~ 이젠 아침마다 코청소 금지입니다! 알았어! 안할께 이젠 고마워 이여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르신이 고맙다며 복권방을 들리자하시네. 이여사 5천원권 하나 사. 이여사에게 선물이야 고마워 😊 어르신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어르신의 해맑은 웃음에 나도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어르신! 코에 물티슈 조각 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