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

공유

쉼 없이 달려온 나는 요양보호사

돌봄 사연 이벤트 2011년 처음 시작한 요양보호사 까다로운 어르신이라 요양보호사가 몇번 바뀌고 사회복지사님이 휴가중인데 먼저 찾아가보라고 해서 시작했죠 장애인 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누워 계시나 말씀으로 모든걸 하시는데 어르신 일 보다는 아들 위주의 살림살이 주방에는 난방도 온수도 안되고 일주일에 한번씩 들통으로 끓여야되는 고등어 탕 어르신이 누워서 코치하는데로 끓여대고 일은 어르신 보다 아들일이 더 많았죠 일년 넘게 하다가 어르신이 갑자스럽게 병원에 입원하시고 중환자 실에서 돌아가신다고 해서 그만 두었는데 한참 지난후 어르신이 퇴원하시고 요양보호사가 들어갔지만 저를 간절히 찾아서 다시 갔죠 그리고 일주일후 하얀 쌀밥이 드시고 싶다해서 해드렸는데 그날 저녁 하얀 쌀밥을 맛있게 드시고 저녁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동생 되시는 이모님께 듣고 장례식장에 한걸음에 달려가 울었던 기억이며 아들이 장애인이며 뇌종양이었는데 어르신에게 이모님이 숨겼는데 얼마 자나지 않아 아들을 요양원에 보내며 이모님과 울었는데 그 아들 또한 얼마 되지 않아 먼길로 떠나 보냈다고 이모님께 듣고 아파할까봐 연락 안했다는 이모님과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자네 잘있나 하면서소식을 주시는 이모님이 감사할뿐입니다 일하는 동안 일에 치여 힘겨울때도 많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요양보호사 일이 지금은 천직인냥 새벽부터 12인승 차로 송영부터 시작했던 주간보호 요양보호사일을 거쳐 가정방문 목요차 운행과 목욕을 몇년째 하고 현재는가족돌봄으로 시어머니를 케어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어르신들을 돌보며 이해 할수 없는 피드백으로 가슴 아플때도 종종 있었지만 행복했던 순간들과 보람되고 따듯하게 손 잡아 주시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미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 화들작 놀라며 후회 없도록 잘 섬겨야 되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1
글 목록 바로가기

0개의 댓글이 있어요.

커뮤니티 추천 게시글
추천 게시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