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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르신과 함께일을 하게 된 첫 날이였다. 세 시간을 정신 없이 옆에서 일을 시키시는데 빈틈 없이 관리감독을 하시였다. 설겉이를 할 때는 옆에서 보시다가 헹굴 때는 행주로 문질러 가면서 행구라고 하셨고, 생선을 구울 때도 딱 보기 좋은 노릇노릇한 빛깔이 나와야 했으며, 반찬을 해서 담을 때도 꼭 지정된(어르신께서 원하시는 통)통을 사용 해야만 했다. 빨래는 삶아서 널어야 했고…. 근무 종료 시간이 되어 쓰레기 봉투를 들고, 테그를 찍고, 어르신께 인사를 드렸는데.. 휠체어에 앉으신 어르신께서 양 팔을 위로 올려 사랑해요 하면서 하트 모양을 만드시는것이였다.그 모습에 어찌나 놀랬는지.. 기쁨도, 멍함도, 놀라움도, 지침도 섞인 그 하트의 인사…그렇게 첫 날은 소낙비와 무지개를 맛 본 기분이였다, 그 이후부터 밤마다 손가락 관절이 아파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러기를 한달. 우리는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