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엄마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요양보호사를 도둑이라 오해하며
몇명의 요양보호사를 바꾸고난뒤
우여곡절끝에 어르신과전,그렇게
만났어요.
103세 1급이라는 와상어르신(할머니)
이셨는데 소통은 그런대로 잘하셨어요.
처음만난날의 기억이 또렷이 생각납니다.
전,무슨마음인지 가족들이 옆에 계심에도
처음부터 엄마라고 귀에대고 불러버렸어요.
"엄마 미야예요 미야왔어요"근데,정말
놀라운일이 일어났어요.
엄마가"으응~미야가 미야왔나"그러시는
거예요 옆에계시던 가족들도 놀라고
저또한,놀라서 한번더 손을 내밀며"네 미야
왔어요"하니 내손을 꼭 잡으시고 "그래
미야가왔네 이젠됐다"우린 그후로 엄마와
딸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요구로 난,하루종일 엄마를
돌보게되었고 아침인사는 늘 "엄마 미야왔어요"그럼 엄마는"에고 우리 미야왔네"였어요.
기저귀갈때마다 "우리미야고생이다 우야꼬 "하시던 엄마가 참 그립습니다.
어떤날은"스님이 오셨다가셨는데 부추전을 먹으면 내가낫는다네"온종일 같이있는데
드시고싶은신게 있으면 항상 이렇게 스님
핑계를대시는 엄마가 얼마나 귀여운지...
드시지못한다는걸 알면서도"그럼 먹어야지"하고 전을부쳐드리면,한입도 못드시던엄마...
이젠 아프지마시고,전도많이드시고,좋은곳에서 편히 계셔요.
비오는 오늘...
엄마가 죽도록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