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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요양보호사를 도둑이라 오해하며 몇명의 요양보호사를 바꾸고난뒤 우여곡절끝에 어르신과전,그렇게 만났어요. 103세 1급이라는 와상어르신(할머니) 이셨는데 소통은 그런대로 잘하셨어요. 처음만난날의 기억이 또렷이 생각납니다. 전,무슨마음인지 가족들이 옆에 계심에도 처음부터 엄마라고 귀에대고 불러버렸어요. "엄마 미야예요 미야왔어요"근데,정말 놀라운일이 일어났어요. 엄마가"으응~미야가 미야왔나"그러시는 거예요 옆에계시던 가족들도 놀라고 저또한,놀라서 한번더 손을 내밀며"네 미야 왔어요"하니 내손을 꼭 잡으시고 "그래 미야가왔네 이젠됐다"우린 그후로 엄마와 딸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요구로 난,하루종일 엄마를 돌보게되었고 아침인사는 늘 "엄마 미야왔어요"그럼 엄마는"에고 우리 미야왔네"였어요. 기저귀갈때마다 "우리미야고생이다 우야꼬 "하시던 엄마가 참 그립습니다. 어떤날은"스님이 오셨다가셨는데 부추전을 먹으면 내가낫는다네"온종일 같이있는데 드시고싶은신게 있으면 항상 이렇게 스님 핑계를대시는 엄마가 얼마나 귀여운지... 드시지못한다는걸 알면서도"그럼 먹어야지"하고 전을부쳐드리면,한입도 못드시던엄마... 이젠 아프지마시고,전도많이드시고,좋은곳에서 편히 계셔요. 비오는 오늘... 엄마가 죽도록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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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따뜻한 온기

어르신들과 함께 호흡하며 열심히 일선에서 함께하시는 선생님들 께서도 공감하는 이야기일수도 있답니다 하루종일 배회를 많이 하시는 어르신께서 어느날 두손에 노란색 온기를 들고 오시며 이거할래?하시길래 어르신 뭐주시려구요 하는 순간~모두가 뒤로 물러서자~ 그럼 던질까 하는순간 어르신 저주세요~ 하고 두손을 앞으로 내밀며 따뜻한온기를 손으로 받으며 고맙습니다 하고 화장실로 바로 뛰어가 변기에 버렸다 하루종일 힘들고 지친날들이 많이 있지만 그날을 생각할때면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렸다 한번씩 힘겨움이 밀려올때면 그때를 생각해봅니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일을하다보면 힘이 생긴답니다~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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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어르신들 ~^^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다른 직업을 알아보다가 나이도 있고 하여 요양보호사를 빨리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 여러모로 알아보던중 데이케어센타라는 곳이 노인유치원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지원을 하게되었고 합격하였다. 송영(운전)도 해야하고 진행도 해야하고 어르신들 이동도 화장실케어도 해야한다고 했다 이제껏 한번도 진행을 해본적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선배들이 진행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이제는 '어르신들 오늘은 몇년 몇월 몇일 인가요?'로 시작하여 당당히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과의 생활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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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안녕하세요~~ 저는 재가 요양 보호사로 오전에 할머니 댁에서 세시간 일을 하고있습니다 ㆍ 오후에 남는 시간이 있었는데 센터에서 간혹 연락이 올때면 하루 이틀 길게는 보름씩 일을 하게되었지요ᆢ기존에 들어가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어느날 특별한 사정이 생기셔서 제가 대신 방문요양을 들어가게 되었답니다ㆍ 저희 바로 집앞에 80세 남자 어르신 이셨는데 첫인상은 왠지 과묵하시고 차가운 인상 이었어요 얼굴에 상처도 있으시고 담배도 피우시고 말씀도 잘안하시고 왠지 무서운느낌 이랄까요ᆢ 그래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드리고 그 다음날부터 마음을 다해 섬겨드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ㆍ 할아버님은 처음에는 말씀도 잘 안하시고 궂은표정에 누워있으시거나 술을 드셨습니다 식사 하시는것도 치아가 안좋다고 대충하시려 하시고 빨리 죽어야 한다면서 하루하루 알콜에 의지하여 아픈몸과 외로운 감정 우울감을 달래셨습니다ㆍ처음엔 저에게도 마음을 안열어 주시는듯 햇으나 딸처럼 아버지?. 하면서 이것저것 여쭙고 말씀을 잠잠히 들어드리곤 했었는데 대화를 하면할수록 정말 아무런 의욕과 희망이 없으시고 지나온 삶에 애환과 부모에 대한 원망스러움 사회에대한 비관적인 생각들은 이루말할수 없이 절절한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새아버지가 많으셨고 일찍부터 돌을 깎는 일을 하다가 골병이 들어서 목뼈를 다쳐 수술을 했는데 그 수술의 후휴증으로 전신이 찌르는듯한 신경통이 생기셨다고 하더라구요ㆍ 병원을 돌고돌다 이제는. 술이 고통을 잠시라도 잊게해주는 유일한 친구라 말씀하시니 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ㆍ한때는 먹을것이 없어서 노숙도 해봣고 이혼후 자살의 충동도 느꼈으며 아는사람들의 배신으로 사람에게 폭럭도 휘둘러봤다 말씀하시면서 회환의 눈물을 보이셨습니다ㆍ 그리고 한평생 억눌리며 쌓여왔던 미움과 원망의 감정들을 매일 쏟아내고 이따금씩 미소를 보이시기 시작했습니다 반복되는 원망섞인 이야기들을 하루하루 듣고있노라면 저도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돌아가신 저희아빠를 생각하면서 왠지 더 측은한 마음이생겨 좀더 따뜻하게 대해드려야겠다 마음먹고 말한다디라도 조심하고 계란말이 두부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챙겨드렀답니다 그리고 알콜 의존도가 높으신것 같아 벙원에 가보자고 권유해드렀지요 다행히 아버닝도 위험도를 인지하고 계셨기에 저의 말을 잘 따라 주셔서 알콜성치매 검사도 하게되었답니다 ㆍ결과는 역시나 위험으로 나왔으며 술은 꼭 끊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알콜성 우율과스트레스 불면으로인한 자살충동 돌발상황이 될수있으므로 정신과 진통약을 처방받아 오셨습니다 검사하느라 시간초과됫다며 미안해하시고 돌아오는길에 만두를 사주셨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정이 많으시고 강한듯 마음도 여리신 분이셨답니다 작은것 하나라도 챙겨드리면 고맙다 하시고ᆢ 이제와생각하니 사람은 마음밭이 이뻐야한다 심는대로 거둔다 ~ 좋은말씀 해주셔서 지금도 힘든순가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기쁘게 일하고 있답니다 간혹 아프신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 자원봉사 노인정 청소라도 해드리고 싶답니다 ㆍ 한번 찾아가 청소해드렷는데 어르신께서 좋아하셨어요 ㆍ자꾸 딸이라 소개하더라구요 ㅎ ( 노인정에는 청소당번이 있다고하더라구요ㆍ 할아버지도 외상이 아니셔서 해야하는데 부담) 할아버지께서는ㆍ저를 이쁘게 봐주셨는지 센터에 말해서 여기서 계속 일할수있도록 맗해줄까 ?도 하셨는데 그건 상도덕이 아닌걸 알기에 아니예요ᆢ 정중히 말씀드리고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건강위해 기도해드릴게요~마지막인사하고 마무리를 잘 하였답니다ᆢ 지금도 일선에서 여러가지 고충을 겪으시며 또 보람을 느끼며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많은 응원을드립니다ㆍ우리가 힘들다 힝들다 불평하면 한도끝도없는것 같아요ᆢ메뉴얼대로 업무를하되 마음가짐을 항상 바르게 하고. 일할수 있음에 스스로에게 감사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따뜻한 마음과 눈빛과 언행으로 어르신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보고 갈등이 생기면 상호 대화를통해 문제를 해결했음 좋겠어요 제 경험상 결국 진심은 통하고 오해는. 풀리더라구요ᆢ차후개선이 좋아질것을 기대하며 요양보호사님도 사랑과봉사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함으로 돌아올것을 믿습니다ᆢ 요양샘들은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ㆍ 봄 햇처럼 반짝반짝 빛나시고 언제나 행복하고 따뜻한나날 되세요ㆍㄴ (사랑하라 ㆍ마지막날 인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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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