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요양보호사의 일상
3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쳤지만 퇴임 전부터 힘이 있는 동안에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씀과, 나 역시 그래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따져보다가 '요양보호사'와 '장애인 활동 지원사' 공부를 했다.
나이가 있어 굳이 현직에 있을 때처럼 힘들게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적은 시간만을 일하고 싶었는데 정작 일을 할 곳이 없었다. 내 주변에서 남자도 재가 요양보호사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한테도 그런 기회가 올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요양원에 취업을 했다.
예상했던 대로 일의 강도와 주야로 바뀌는 근무 시간이 쉬이 적응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가정 주부인여자인 동료 요양보호사들이 그런 어려움을 견뎌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