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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5년여 직장을 다니다 건강이 안좋아서 고용보험에서 국비 지원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는데 의정부로 이사오면서 직장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간을 보내던 중,지인인 박민숙언니가 자꾸 요양보호사 일을 해보라고 나름 보람도 느끼고 감당할만한 일이라고 해서 워크넷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첫번째 어른이신 물론 지금도 계속 케어 해드리고 있지만 박상란 어르신 이야기 입니다. 첫인상도 좋으시고 고상하시고 어질고 조용하신 분이었습니다. 고향은 충청도 분이셔서 그랬어유~ 괜찮아유~를 연발하시며 모든일에 바쁜게 없으신 여유로우신 성격이셨습니다. 연세가 87세나 되셔서 인지 병원을 너무 자주 가시고 그때만해도 위궤양에다 십이지장궤양에다 지병이신 신장이 안 좋으셔서 대학병원 까지 동행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건 어르신이 한글을 모르셔서 약이 종류별 너무 많아서 제가 없을때 혼자서 못 챙겨 드신다는거 였어요. 고민끝에 다이소가서 플라스틱 3단으로 칸칸이 분류된 것을 사와서 아침에는 태양그림, 저녁엔 별과달을 그려 약을 드시게 했습니다. 왜 한글을 못 배우셨냐니까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공부 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뜻없이 제가 한글 가르켜 드릴까요? 했더니 너무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신다고 하셔서 재밌게 배울려고 첫걸음 한글 3세용 교재를 사서 한글을 하루에 30분씩 가르켜 드렸는데 너무 재미 있으시다고 해서 저도 기뻤습니다. 제가 처음 가르켜 드린 한글은 아침,점심,저녁,한 알씩,식후, 식전,필요하면,붓기약,타이레놀 등등. 4등급이시라 요리도 잘 하시고 깔끔하신데다 지팡이 짚고 불편하지만 산책도 하실수 있습니다만 연세 때문인지 이틀이 멀다하고 여기저기 아퍼신게 문제이긴 합니다. 다들 요양보호사 직업 너무 힘든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들 딸들이 있지만 모두 직장가고 주말이나 겨우 그것도 가까운데 사는 자식들만 다녀갈 정도니 늘 혼자 계시고 외롭고 적적하시고 몸 또한 불편하니 요양보호사의 일은 정말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정까지 들고 하니 내부모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의 수고가 많은 도움이 되어서 건강하게 즐겁게 여생을 보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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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초보

23년도 12월에 자격증취득해서 2월16일부터 재가 요양시작했어요 내가 가는집 어르신은 연세는많지않은데 여러 질병이 있어서 3차 병원을많이다니고 자녀가 2명인데 발달장애아들 조현병 딸 이렇게 세식구가 한옥집에생활하는데 처음에 갔을때는 이런집이있나 TV에서나 본것같은 쓰레기집 이었다 엄마는 몸이안좋으니까 정리하기힘들고 아들은1급발달장애 딸은 조현병이니까 정리는 거의못하고 겨우 밥해먹고 잠자고 병원다니고 그렇게생활한것 같다 그동안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사람을보내 짐 정리를 몇번 했단다 그리고 등급받고 보호사를 처음쓰고있다 처음엔 하나씩 정리하면 되겠지 내가 깨끗이 하고야 말겠다 이런생각으로 이틀은 방정리 이틀은마당정리 ~좀 깨끗해질려나했는데 마당정리하면 방이 원상복구되고 방정리하면 주방이 엉망이고 참 끝이 보이지 않는것같다 장애아들은 자기손으로아무것도 안되니 아픈엄마가 변보고나면 뒤까지 닦아야되니~내가 여기서 해낼수있을지 나 스스로에게 매일매일 물으면서 지금은 35일이 지났다 이제는 이가족들이 측은하고 안쓰러운마음이 더 크다 이런저런일 따지지않고 내가할수있는최선을다할 생각이다 조금씩 나아지는 주변을보면 그래도 뭔가했다는 보람을느낀다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회원 등록하고 집 가까운데로 신청하면 좋을것 같아요
댓글 0
2024.03.21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첫어르신을 만났다. 92세 할아버지어르신을 만났는데 수술하고 나오신뒤라 기저귀도 차고계셨고 누워계셨다.12시30분부터15시30분까지 했는데 집부근이라 걸어가면 십분내지의 거리였다. 점심차려드리고 한시간정도청소 설겆이등을하고나면 누워계시는 어른방에들어갔다 . 처음이라 어색하기도하고 티비보면서 정치얘기도하고 날씨 얘기도하고 그리고나면 얘기 끈기고 솔직히 대화할 내용도 없었다.첫날은 어르신댁이 주택이라 방이 어수선해서 나머지시간동안은 온방을 뒤져서 대청소를해서십수년간 묵었던 먼지등을 청소해드리니까 어르신이 너무너무좋아하셨다.두시간 정도 대청소 하고집에 왔다. 둘쨋날부터는 같이 앉아있기가 어색해서 어르신 누워계실때 안마를 해드렸다. 좀 하고나면 그만하라할까 싶었는데 말씀이 없으셔서 두시간을 안마해드렸다. 한 석달을 매일 두시간씩 안마해드리니까 정말 미칠지경이였다.센타에서는 파스를부치고 가라하고 어르신께 더이상 팔이 아파서 못하겠다고 말을하라고 했는데 내가 길들인버릇이라 창사 얘기를 할수가 없었다.그동안 어르신은 안마덕분인지 몸도 좋아지시고 혼자걸으시고 기저긔귀도 빼시고 혼자 화장실에 가실 정도로 좋아직시고 안마를 너무좋아하 하는나는 미치겄고 받으시는어르신은 너무좋아하셔서 끊을수가 없었다.석달뒤 구정쉬러 아들집에 가신다고 이제 그만와도 된다하니까 좋기도했고 섭섭하기도 했다. 이게 저의 첫요양보호사 경험이다. 아이고 이제부터는 두번다시 안미는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고 지금은 잠시 쉬고있는 중이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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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