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에 벌레 잔치
초보 요양보호사시절에 대상 어르신댁에 겨울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어느덧 봄이 되어 따뜻하니 기분좋게 출근 했더니 왠 불청객들이 두둥!! 수백마리 개미와 한마리 바퀴벌레가 죽어 있는거에요 헉 놀라서 보니까 할머니 손에 에프킬라가 있고 장판과 벽사이에서 개미들이 나오고 바퀴벌레도 나오니까 약을 뿌리신거였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맘이 안타까웠는데 개미와 바퀴벌레 시체를 치우려니 걱정에 어쩔줄 몰랐지만 고무장갑끼고 눈 질끈감고 치웠던 일이 생각납니다. 요양보호사로써 현실적으로 환경개선을 못한다는게 맘이 아팠는데 지금은, 가끔 할머니가 생각납니다.